반응형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최근에 명탐정 코난 최신 극장판인 진홍의 연가를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명탐정 코난을 즐겨보는 편입니다. TV판도 즐겨보고 극장판도 빼먹지 않고 꼭 보는 편이지요.

 

 스토리는 카루타와 백인일수를 중심으로 흘러가는데, 방송국에서 사츠키배 대회의 회견 녹화 진행중 폭탄 테러가 발생 핫토리 헤이지와 토야마 카즈하가 갖히게 된다. 그러나 초인적인 코난의 활약으로 둘은 무사히 구조되지만 대회에 나가기로한 히라모토 미키코가 부상을 입게되고 카즈하가 대신해서 대회에 나가게된다. 그러나 평범한 대회처럼 보였던 백인일수 대회는 자칭 핫토리의 약혼녀라 주장하는 오오카 모미지의 등장으로 미궁으로 빠져들고 미궁의 이면에는 또다른 음모가 도사리고있었다.

 

 예고편을 볼때부터 단풍잎을 배경으로 깔면서, 헤이지와 카즈하의 로맨스를 전면에 내세우는걸 보고 제 취향은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코난내의 러브라인은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기때문이죠. 그러나 신이치-란의 러브라인을 좋아하는 사람만큼 헤이지-카즈하의 러브라인을 좋아하는 팬들도 많기때문에 좋다 나쁘다 말할수는 없는 부분이죠.

 

 그러나 이번편에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 첫번째는 너무 판타지가 되어간다는 점입니다. 요즘 나오는 극장판은 과거의 극장판과는 다르게 추리보다는 판타지에 가깝지않나 싶습니다. 이번편에서도 코난이 방송국이 폭발하고있는 와중에 스케이트 보드와 축구공만으로 두사람을 구하는 장면이나, 말그대로 보드하나로 날아다니는 장면이나, 뒷부분에 핫토리가 오토바이로 마치 익스트림 스포츠를 연상시키는 낙하장면 등 탐정 추리물보다는 SF재난물에 가까운 장면 때문에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고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는 스스로도 '또 이런식이구나' 하며 흥미를 낮추고 비판적으로 영화를 보게되더군요. 문제는 영화는 어쨋든 흥행과 떼려야 뗄수없는 사이인데, 이 진홍의 연가가 시리즈 최고의 흥행을 일으키며 앞으로도 이런 전개가 계속될것 같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렇게 판타지로 갈수록 추리적인 요소가 점점 적어지는것도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번편에는 추리적인 요소가 가미되었다는 평들이 많지만 제 성에는 차지않네요.

 

 다음으로 아쉬운 점은 소재와 설명의 불친절성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영화의 주된 소재는 백인일수와 카루타입니다. 저는 영화를 보고나서도 이해가지않는 부분이많아 백인일수와 카루타에 대해 찾아보았는데요. 쉽게말해 백인일수는 100명 시인들의 시가를

카드에 적어놓은 것이고 카루타는 이 시가를 상구, 하구로 나누어 낭독자가 상구를 읽으면 해당 시가의 하구를 찾는게임이죠. 이 게임은 알고보면 간단하지만 설명이없으면 게임 제목에도 친숙하지 않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몰입을 방해하는 또하나의 요소가 되는거죠. 영화 상영전에 광고를 틀어주지말고 차라리 해당 소재에 대한 설명하는 영상을 틀어주던지, 영화 중간에 설명하는 장면을 추가했으면 더 좋을뻔 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저는 보통 극장판은 자막판으로 보지만 이번에는 더빙판으로 보았는데, 같은 발음을 이용한 말장난, 오해 등을 잘 살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마지막 장면에 헤이지와 모미지가 오해를 푸는 장면이 나오는데 저는 아직도 그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최대한 현지화에 애쓰는것은 좋으나 같은 발음, 표기를 이용한 장면에서는 자막이나 주석을 따로 달아주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주는 점수는 10점만점에 4점 입니다.

반응형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이언 차징스탠드 수령기  (0) 2018.11.11
아이폰X 케이스 알리 구입후기  (0) 2018.05.10
저스티스 리그 (2017)  (0) 2017.12.26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  (0) 2017.11.27

+ Recent posts